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RFID)’ 58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해왔으나, 단지별 계량을 통해 입주민들이 동일한 금액을 부담해 실질적으로 많은 양을 배출하는 가구와 적게 배출하는 가구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주택 가구별로 개별 계량이 가능한 RFID 종량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2015년 15대에서 2016년 157대로 설치를 늘렸고 그 결과 설치 전보다 음식물쓰레기가 35.2%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 희망단지를 신청 받아 자양동 현대3차, 구의현대 2단지, 극동 2차, 신동아 파밀리에 등 총 6개 단지(3330세대)를 선정했다.
구는 소요예산 총 1억189만원 가운데 3566만원을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받았다. 설치대수는 58대이며 1대당 60~65세대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
종량기 구매와 설치는 구가 부담하며, 전기사용료·통신비·유지보수비 관리비용은 사용단지가 부담한다.
구는 설치 전과 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비교하고 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문제점, 주민만족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과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주민들의 감량의지가 필수적인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 순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쓰레기 제로(ZERO)화에 앞장서 깨끗하고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