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고독사’를 막기 위해 31일까지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1인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한다고 17일 밝혔다.
발굴 대상은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빈곤층이다. 구는 특히 대상자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높은 50~64세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해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동주민센터 공무원과 지역 실정을 잘 아는 복지통장이 한 팀이 돼 고시원과 여인숙, 찜질방 등을 찾아 업주에게 발굴 내용을 설명하고, 대상 주민을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줄 것을 요청한다.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협조를 구한다.
구는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의료와 생계, 주거 등의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지원 기준에 못 미치는 대상자는 민간 자원 등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희망배달 프로젝트’ 자원봉사 사업, 찾아가는 복지상담실, 유가공제품 배달원 등 지역살피비를 통해 위기가구 발생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고시원, 숙박시설, 찜질방등에 장기 거주하는 중․장년층 1인 가구는 매월 파악해 예방적 차원의 복지를 지원한다. 각 동에서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지원, 자살예방을 위한 '희망배달 프로젝트' 자원봉사 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웃의 관심과 민관협력 공동발굴을 통한 촘촘한 지역보호체계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