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가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는 이 날 오전 10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윤장현 시장과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광복회원), 각급 기관과 단체장,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족정기 선양 등의 공로로 양한모(65), 김연엽(여․84), 이영애(여․78) 씨가 나라사랑 유공자로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윤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우리 광주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시민의 위대한 힘으로 희망의 길을 열었고 지금이 바로 그런 시민적 힘의 결집이 필요한 때이다”며 “시민 모두가 역사의 주인으로서 사명을 다할 때 역사는 한 걸음 더 진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오늘, 선배들이 못 다한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사회 양극화를 극복하며, 차별 없이 다 같이 잘 사는 대동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 온전한 광복을 우리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에 이어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타종식에는 윤 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해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16명이 참여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33번 타종했다.
이에 앞서 윤 시장은 광주에 거주하는 생존 애국지사 5명 가운데 노동훈(89) 옹을 찾아 쾌유를 빌고, 독립운동 헌신에 대한 보은의 뜻을 전달했다. 노 옹은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다.
이어 이은방 시의회의장, 장휘국 교육감, 권혁신 제31보병사단장 등 기관 단체장, 광복회, 보훈단체 대표 등과 함께 순국선열의 업적을 기리며 상무시민공원 내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 헌화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