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8일 북한 인민군 정찰총국장에 한창순 전 7군단장이 임명됐다는 보도에 대해 "누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이 당중앙위 부위원장(이전 비서)이 된 이후로 누가 (정찰총국장 자리에) 왔는지 확인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영철이 겸하고 있는지 공석인지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찰총국 자체가 개편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설이 너무 많아서 지금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오늘 처음 들었다"며 통일부가 갖고 있는 첩보에도 포함되지 않은 내용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한창순은 7군단장 출신이고 올해 5월 7차 당대회 때 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며 "그는 2011년 김정일 장의위원이었으며, 지난 2010년 4월 중장에서 상장으로 진급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민군 정찰총국은 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 공작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