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고등학교의 학군 체제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서울시교육청이 2010학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인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현 서울 시내 11개 학군을 31개 학군으로 늘리는 내용의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고시 안을 보면 현재 지역교육청 단위의 11개 일반학교군에 서울 전 지역을 단위로 하는 1개 단일학교군과 인접한 2개의 일반학교군을 묶은 19개 통합학교군이 신설된다. 고시 안이 확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고교 선택제에 따른 학교 지원과 배정 방식은 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전체 서울시내 고교가운데 2곳을 골라 지원하고 추첨을 통해 20~ 30% 가량의 학생이 배정된다. 이어 2단계에서는 거주지 학교군에서 2곳을 골라 지원하고 다시 추첨을 통해 일정 비율의 학생들이 배정된다. 1.2단계에서도 배정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마지막 3단계에서 거주지와 교통편의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나 인접학교에 강제 배정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고교 선택권이 시행되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는 만큼 학교 선호도에 따른 쏠림현상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제도 시행 전까지는 학교간 선호도 격차를 줄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오는 18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서울시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군 개편이 끝나는 대로 다음달 중 2010학년도 고교 신입생 최종 전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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