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원가족들이 11월 24일 광주로 총 집결했다.

광주문화원(원장:박기준)이 주관하고 경기도문화원 연합회(회장:염상덕)가 주최하는 경기도 문화한마당 “페스티벌 31”이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남한산성 아트홀 전체에서 진행된 “페스티벌 31”은 경기도 31개 시, 군 문화원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경기도문화원 내 각 동아리 및 문화교실 수강생들의 활동을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문기획자와 큐레이터, 전문예술가들이 함께한 이번 축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창조적 결합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과 경기도 문화원연합회와 지방문화원 의 협력네트워크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날 행사는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파트인 “내가 있는 날 31” 에서는 문화원 동아리와 전문예술가와의 융 복합장르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대 공연장에서 17시부터 19시까지 공연되었고, 둘째 파트인 “생각하는 손 31”에서는 각 문화원 활동 중 우수 작품들이 10시부터 19시까지 실학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되었으며, 셋째 파트인 “동아리 쇼케이스 31”에서는 31개 시,군 문화원들이 각각 자체 기획한 동아리 공연이 13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소 공연장에서 공연되었다. 넷째 파트인 “문화원 이야기 31”에서는 “나의 문화생활 보고서-황홀한 고백”이란 주제로 광주문화원의 특별 기획전이 20일 9시부터 24일 18시까지 갤러리 전시관에서 진행되었다.

광주문화원 특별 기획전은 ‘메르스 극복 시, 군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특별 기획 전시회는 광주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광주시민들의 문화 활동을 영상으로 전시했는데 기존의 전시와는 다른 특별한 형태의 이색적인 전시여서 전시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박기준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와 같은 협력 사업을 통해 지방문화원간의 유대를 높이고 문화원 가족들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아마추어와 프로들의 창조적 교류가 이어져 문화가 융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업취지를 밝혔다. 조억동 광주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광주문화원이 새로운 전시회를 시도했다며 ‘광주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박기준원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소미순 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문화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출연진 및 관람객 등 1,000여명이 함께 한 이번 “페스티벌 31”은 경기도문화원 문화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 행사를 통해 광주를 알림은 물론 경기도 문화원연합회와 지방문화원간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마추어들이 훌륭한 전문가들과 함께 대형 무대에 서보는 새로운 경험을 해봄으로서 적극적 문화 활동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가 있는 날 31’에서는 막간을 이용해 광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코너를 준비해 광주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메인 공연인 ‘내가 있는 날 31’에서는 31개 시․군 동아리 중 우수 동아리 5개가 선발되었는데 광주문화원 포크기타 반은 멋진 연주와 노래를 선보여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세계대회를 석권한 비보이 댄스와 KBS에 출연한 하우스밴드, 유명한 춤꾼 임샛별, 성악가 등이 함께해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문화원의 위상을 높이고 아마추어 동아리들에게 미적 체험을 제공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 문화원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나름대로 해결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