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이용한 해충포획기로 해충의 밀도를 낮추는 친환경 해충방제 시범사업을 도입해 농업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노지작물에 나방, 노린재와 풍뎅이류 발생 밀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적으로 서식 밀도를 낮추기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해충포획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충이 땅속에 산란할 경우 부화한 유충이 농작물 지하부를 가해하는 피해를 줄 경우 방제하기가 매우 어려워 성충을 잡아 해충의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태양광 이용 해충포획기는 낮에 태양열을 이용해 전원을 확보해 두었다가 밤에 해충이 좋아하는 빛을 발광해 나방 등 성충을 포획하는 기술이다.
특히,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설치가 가능하여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아주 유용한 장치로 알려지면서 농업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자부담을 포함해 1천 4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옥수수, 감귤 등 개소 당 2대씩 모두 8개소에 16대를 최근 설치 완료했다.
현재까지 해충 성충이 포획된 상황을 보면 나방류를 포함한 풍뎅이류, 노린재류 등 1일 평균 20~30마리의 다양한 성충이 포획되고 있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태양광 해충포획기를 설치한 성산읍 온평리 송종만 씨는 '설치 3~4일 만에 많은 성충이 잡힌 이후에는 개체수가 줄어 포획기를 이동하면서 설치할 경우 더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해충포획기를 이용해 해충의 서식밀도를 낮춰 무차별한 살충제 남발을 막고, 익충 보호와 생태계 보전 등 친환경농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작물 수확기 즈음에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실시해 사업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농업인에게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해 앞으로 농업인에게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