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주석 방한에 맞춰 간접적 불만 표출 '무력시위'
북한이 29일 새벽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9일 새벽 4시 50분과 4시 58분 두 번에 걸쳐 동쪽 방향 공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동북쪽 방향으로 500km가량을 비행하다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도달하기 전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는 지난 26일 사거리 190킬로미터의 신형 방사포 3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며, 올해 들어 11번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다.
군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두고 시진핑 중국주석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 주석이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북한보다 우리나라를 먼저 방문할 뿐만 아니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인 무력시위를 통해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내일 열리는 북일 국장급 협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일본 역시 이번 도발에 대해 한중관계에 대한 견제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