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9일 오후 전남 보성군 복내면 계산리 계동마을 일대에서 대대적인 불법엽구 수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동절기와 농한기 밀렵 극성기를 맞아 지속적인 밀렵·밀거래 행위 단속에도 불구하고 야생동물 서식지와 이
동통로 등에서 은밀하게 불법엽구를 설치해 포획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야생동물 보호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외에 지역 향토방위에 전력하는 보병 제31사단 장병과 민간단체인 주암호감시단 등 4개 기관 총 130여명이 참여하여, 야생동물을 포획하려고 설치된 불법 올무, 덫, 뱀그물 등을 수거함으로써 야생동물 서식지와 주변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월부터 밀렵단속 전담부서인 자연환경과에 5명으로 구성된 상설 단속반을 편성, 단속 실시결과 현재까지 밀렵사범 84명을 적발해 면허취소 등 행정처분과 함께 사법 조치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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