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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창업대전 개최
  • 조정희
  • 등록 2013-11-12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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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들의 공예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여성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13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이 11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시민청에서 열린다.
 
이번 여성공예창업대전은 서울시에서 핸드메이드 분야의 재능 있는 여성을 발굴하고, 이를 직업과 연결해 전문적인 생산자 및 소기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경력단절여성들의 손재주를 직업으로 살리고 취미로만 생각하기 쉬운 공예작품들을 사업아이템으로 전환해보려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실제 공예분야 여성들이 창업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서울여성창업플라자 및 보육센터와 연계하여 입주희망 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공예분야와 관련해 여성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나갈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현재 도곡역 내에 설치해 운영 중인 여성창업플라자를 2015년까지 2호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2013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에는 여성공예 우수작품 전시회가 주를 이루는데, 이를 위한 작품공모전에 총 338개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공예분야에 대한 여성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평소 공예에 관심이 있던 여성에게 자신의 작품을 공예분야의 특성에 맞춰 평가받고, 작품을 사업화하여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총 338개 작품 중 최종작 50개 선정, 거울, 매듭활용 악세서리 등 수상>
 
최종 접수된 338점의 작품은 분야별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총 90개의 작품이 본선에 올랐으며,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50작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실용성, 창업을 위한 상품성, 대중성, 디자인, 품질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생활미학이 있는 공예 제품으로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상품성·대중성, 작품성·디자인·품질, 사업성·성공가능성 등 세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김승희 심사위원장(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을 비롯해 9인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접수된 작품 중에는 금속공예의 액세서리부터, 섬유공예의 의류나 조각보, 지공예의 가구, 피혁공예, 칠보공예, 도자공예, 초자공예(비즈 등 장식공예)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생활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작품들이 한 데 모였다.
 
이번 공모전에서 거울작품 <매일 그대와>로 대상을 수상한 김은희씨(47세)는 “어느 날 집에 쌓인 병뚜껑을 보고 이걸 그릇삼아 뭔가 작업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그리고 병뚜껑에 압화(꽃누름), 합성수지 등을 활용해 공예작업을 시작해 완성된 것들을 거울 가장자리에 붙여 이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을 심사한 정병헌 교수(성신여대 공예과)는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한 아이디어가 특히 좋았고, 병뚜껑과 합성수지와 압화 등의 색이나 질감 조화도 잘 이루어졌다”며 “거울뿐 아니라 테이블이나 생활용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아이디어 작품”이라고 평했다.
 
대상 수상자인 전업주부 김은희 씨는 “공방을 운영하는 친구를 통해 이번 공예대전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공예에 관심이 많아 압화나 POP, 냅킨아트 등 다양한 수업을 듣고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내 일로 연결해보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금상 수상작인 <럭키볼>은 우리나라 전통공예인 매듭을 활용한 액세서리다. 목걸이와 귀고리, 반지 등이 세트를 이룬 이 작품은 형태가 단순하고 간단한 데 비해 실의 색이나 질감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고, 전통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잘 결합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하나의 금상 수상작인 <결합반지>역시 재료의 결합과 구성이 잘 이루어진 액세서리로 평가받았다. 은(실버)소재의 기본 틀에 플라스틱, 오닉스 등 다른 소재의 링을 끼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이 반지는 특히 간단한 기법과 만들기 쉬운 소재를 활용한 아이디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사업을 막 시작한 신생 사업체에서 제출한 것으로, 이번 공모전의 응모자격은 공예에 관심 있는 일반여성 외에 해당분야 사업자등록 3년 이내의 여성으로 제한해 이뤄졌다.
 
<17일까지 시민청에서 전시…수상작가에게는 여러 창업 관련 지원 계획>
 
최종 선정된 우수작품 50점은 시민청에서 11월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3일(수) 오후 2시 시민청 내 활짝라운지에서는 시상자 및 가족, 관계자 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6명, 동상 10명, 장려상 31명 등 총 50명의 수상자에게 서울특별시장 명의로 표창한다.
 
이번 공예대전을 통해 수상한 작가에게는 서울시청 내의 전시 기회와 함께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창업에 필요한 홍보,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이 기다리고 있다.
 
수상작가에게는 향후 서울시 여성창업플라자 및 여성창업보육센터 입주 희망 시 우선입주 기회가 주어지고, 창업지원 프로그램 및 인큐베이팅에 필요한 컨설팅과 멘토링 프로그램 연계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작품 판매를 위한 홍보물 제작 및 오픈마켓 마케팅 지원, 향후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의 협업을 통한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간 여성들의 손재주를 살린 공예 등의 분야는 취미로만 여겨지고 여성창업분야로 발전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을 시작으로 공예분야가 여성창업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해 많은 여성들이 창업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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