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오는 16일부터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데에 합의했다.
지난 4월3일, 북한으로부터 일방적인 통행제한으로 인해 개성공단이 전면중단 된 지 161여일 만의 합의다.
남북은 올해 안해 전차 출입체계(RFID)를 도입해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실시하며, 오는 10월엔 남측 지역의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또 남과 북은 기업들이 개성공단에서 납부하는 올해 세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피해 보상 및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올해 4월부터 발생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 정산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협의하여 처리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밖에, 남북공동위 사무처를 9월중에 가동시키고, 남북상사중재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 전력과 KT를 비롯한 남측의 시설 점검팀 27명은 공단 재가동을 위해 현지 체류를 다시 시작하며 기술적 준비를 이번 주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