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금연연구소 논평- 정부, 담배확산 방지조치 수박 겉핥기…연 예산 300여억원 쓸 자격없어
  • jihee01
  • 등록 2012-05-03 10:21:00

기사수정
  • - 정부 금연정책 담배회사 못 따라가…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10조원 발생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조기 흡연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 국내에서는 최근 초등학생의 흡연 실태를 파악한 현황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흡연율 조사 대상이 중학생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금연연구소가 2009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국 초등학생 흡연경험율은 12,3%로 나타났다. 상급학교로 올라 갈수록 흡연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교복과 두발의 자유화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중 60%가 담배를 피우고 여학생들의 30%가 담배를 피울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학교에서 조차 손을 못 쓰고 있다"

이런 흡연의 대물림 현상은 어른들의 흡연과 사회적 흡연환경으로부터 기인한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이 우리 사회 곳곳이 흡연천국이다 보니 아이들은 쉽게 흡연의 호기심과 멋있다는 착각환상에 빠지게 되고 또 무리를 지어가며 실제로 경험한다.

더욱 심각한 상황은 이를 차단해야 할 정부조치가 너무 안이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결국 담배세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정부가 담배확산 까지도 방관, 국민들로부터 그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수년째 논의의 핵심인 답배 갑에 강력한 경고그립 도입을 미룬 채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는 기존의 경고문구만 확대하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흡연증가 환경에 시늉내기식 절름발이 금연규제 정책으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제도적 늑장 뒷받침으로는 갈수록 담배수요만 늘어 닭 쫓든 개 지붕 쳐다보는 한심한 우리의 금연정책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정부가 가장 기본정책인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을 왜 안하고 미루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안타까울 뿐 아니라 이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FCTC 5차 총회를 개최하는 국가로써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국제적 비난을 받기에도 충분하다. 이외에도 반드시 실행해야할 담배첨가물공개법, 화재안전담배제조법, 자동차안 흡연운전금지법, 실내담배광고금지 및 담배진열금지법, 가격정책인 담배값 인상 등 담배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위한 필요한 금연규제정책을 제때 실행하지 않고 이래저래 국민 눈치만 보며 미루는 정부는 소임을 회피한지 오래다.

이미 담배확산 방관에 도를 넘어섰고 국책사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금연운동에 매년 300여억 원의 예산을 쓰고 있지만 금연운동은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솔직한 심정은 지금부터는 국민혈세를 단 한 푼도 쓰지 말아야 한다. 아니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10조원이나 발생시키면서 더 이상 가시적 성과가 뚜렷한 정책을 내 놓을 때까지 필자가 보기엔 쓸 자격이 없다.
 
문의: 한국금연연구소 홍보교육팀 051-637-1939 nosmoking1@korea.com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