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 주석과의 1시간 가량의 단독 정상회담이 끝난 후 열린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뿐 아니라 급박한 현안으로 돼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눈 매우 중요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 주석도 모두발언을 통해 “단독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등 중대한 국제 문제와 지역 현안을 논의해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다”면서 “나는 (확대 정상회담에서) 진일보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단독 정상회담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으나 예정된 30분을 넘겨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내용 등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후속 대책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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