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통기업 한·미 FTA 활용계획…가공식품, 신선식품, 잡화 순 수입 늘린다
  • sweet02
  • 등록 2012-03-05 10:17:00

기사수정
한미 FTA 발효 후 국내 유통업체들은 미국으로부터 ‘먹거리’를 가장 많이 수입해 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유통기업의 한·미 FTA 활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기업이 한미 FTA 발효 후 가공식품(29.1%)과 신선식품(27.9%)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잡화(18.6%), 화장품(12.8%), 의약·건강보조식품(11.6%), 주류(9.3%), 의류(7.0%) 순이었다. <복수응답>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가공·신선식품, 잡화, 주류 수입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대기업보다 많았고, 화장품, 의약·건강보조식품, 의류는 반대였다.

대한상의는 “국내 가격보다 저렴한 삼겹살, 치즈, 오렌지 등 식료품에 대한 수입이 증가하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져 소비문화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수입상품 판매가격을 내릴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 절반 이상(54.0%)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변화 없다’는 답변도 31.2%에 달했다. <‘기타’ 14.8%>

가격 인하방안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24.4%가 ‘관세 인하분 만큼 내리겠다’고 답했으며, 75.6%는 판촉비 증가, 복잡한 유통구조 등으로 ‘관세 인하분 중 일부만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유통기업 42.0%는 ‘한·미 FTA가 유통산업 선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영향이 없다’ 26.8%, ‘도움이 안된다’ 31.2%> 그 이유로 ‘상품가격 하락’(47.7%), ‘신규 사업기회 확대(27.7%), ‘상품품질 개선’(21.5%)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반면 도움이 안 된다고 답한 기업들은 ‘외국계 유통기업 진출’(44.0%), ‘국내산 상품 위축’(26.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복수응답>

한·미 FTA가 국내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기에 대해서는 ‘발효 1년 이후‘(59.8%), ’발효 즉시‘(23.6%), ’발효 3년 이후‘(8.6%), ’발효 5년 이후‘(8.0%) 순으로 응답했다.

FTA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정부 지원과제로는 ‘통관절차 등 무역정보 제공’(33.2%), ‘FTA 활용교육 확대’(20.0%), ‘해외시장 정보제공’(20.0%), ‘원산지 증명절차 간소화’(18.0%) 등을 지적했다. <복수응답>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상품이나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면서 “국내 유통산업은 효율화와 선진화에 더욱 노력해 경쟁력 배양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