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 FTA 발효일 확정 후 각계 반응 들어보니
  • sweet02
  • 등록 2012-02-29 15:11:00

기사수정
  • “중소기업·소비자·취업 대기자 큰 수혜”…수출 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

한·미 FTA 발효가 3월 15일로 확정됐다. 경제 단체와 기업인, 통상 관련 학자, 소비자들이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히며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경제 단체들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수출 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FTA를 체결한 것은 우리 수출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결성된 FTA민대위는 경제 4단체인 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전국은행연합회, 관련 연구기관 등 42개 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한·미 FTA가 발효되면 4년 후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완전히 철폐돼 우리 시장의 10배인 1500만 대 규모의 미국 자동차 시장 선점과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도 “한·미 FTA 발효로 국내 섬유·패션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섬유산업이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7만여 회원사를 둔 한국무역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발효가 지연되면서 기업들이 경영 계획과 수출 전략을 세우는 데 많은 혼란을 겪어왔다”며 “발효 일자 확정으로 미국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지난 22일 취임한 한덕수 무역협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무역업계가 활동할 수 있는 넓은 시장을 확보해나가는 데 FT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FTA 바로 알기 운동’을 핵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두가 힘을 합쳐 한·미 FTA 체결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한·미 FTA가 일자리 창출과 서민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전국 13만 기업을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도 “유럽 재정 위기로 세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한·미 FTA는 수출 둔화를 완화하는 안전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FTA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도 노력해줄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
 
중소기업인과 소비자들도 3월 15일 한·미 FTA 발효를 크게 반겼다. 화장품 용기를 생산해 미국에 직수출하는 진세물산 부성철 사장은 “작년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바이어의 주문이 20% 정도 급증했다”며 “테스트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면 유럽과 동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산업용 장갑으로 이미 유럽 시장 개척에 크게 성공한 형제인터내셔널 이해수 대표도 발효일 확정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대표는 “향후 진동 방지용 장갑 등 특허품을 양산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 노원구의 주부 변혜란씨는 “한·미 FTA 발효 후 식료품과 소비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국내 농축산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 한·미 FTA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