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서울대학교 의약바이오컨버젼스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연구단(단장 김성훈, 경기도 참여)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GRS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학술원회지(PNAS) 2월 16일자에 게재됐다.
□ 그동안 GRS는 정상 세포 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주관하는 효소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본 연구를 통해 체내에 암세포가 발생하게 되면 이를 감지한 면역세포에서 GRS가 세포 밖으로 분비되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연구진은 GRS를 정제하여 암을 유발시킨 쥐에 투여한 결과 강력한 항암효과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 이러한 발견은 면역기능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던 단백질 합성 효소들도 암과 같은 위험 요소가 발생하였을 때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지 못하던 새로운 면역 체계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이다.
□ GRS는 인체 내의 자연 항암물질로 다양한 암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부작용 등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성훈 교수는 “최근 자가 면역기능을 활용한 암 억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는데 GRS와 같이 세포내에 존재하는 자연 항암물질을 발굴하여 항암제로 개발하면 새로운 개념의 항암치료 방법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연구단은 현재 국내 제약사, 바이오벤쳐사들과 협력하여 GRS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 한편, 조사전문기관인 IMS는 올해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를 77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