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밤(한국 시각)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을 차기 사무총장 단일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유엔 총회는 안보리가 반 장관을 차기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공식 지명함에 따라 10일 새벽(한국 시각) 총회 일정을 정해 반 장관 추인 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날 안보리는 반 장관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만장일치로 반 장관을 단독 추천했다. 총회는 회원국이 요구할 경우 투표를 통해 반 장관 추인을 결정할 수도 있으나, 역대 관례에 따라 투표없이 추인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 장관은 미리 뉴욕을 방문해 5대 지역그룹 의장단 등과 접촉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오는 12일께나 출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 장관은 총회 추인 절차가 끝나는 즉시 인수인계팀을 구성해 사무총장 취임 준비에 들어가며 내년 1월 1일부터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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