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임여호)이 2월의 제철 참살이(웰빙) 수산물로 미역과 개불을 선정, 발표했다.
미역은 다시마목 미역과의 한해살이 바닷말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나 한/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겨울과 봄에 주로 채취된다.
다시마와 함께 전복 양식의 주요 먹이로 쓰이며 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서만 식용으로 이용된다. 식이섬유와 칼륨, 칼슘, 요오드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산후조리, 변비/비만 예방, 철분/칼슘 보충 등의 효과가 있다.
고려시대에 이미 중국에 수출했다는 기록도 있다. ‘고려사’에는 ‘고려 11대 문종 12년(1058)에 곽전(바닷가의 미역 따는 곳)을 하사하였다’는 기록과 ‘고려 26대 충선왕 재위 중(1301)에 미역을 원나라 황태후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은 ‘해채는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효능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氣)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제주도에서는 성게 알을 넣어 미역국을 끓이는 등 지역마다 다양한 미역국으로 미각을 자극한다. 냉국 혹은 무침/볶음/쌈 등의 방법으로 먹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개불은 개불목 개불과의 의충동물이다. 아스파라긴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숙취 해소 및 간장 보호에 좋다. 경북 영일군 근해와 서해안, 남해안에 분포하며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르는 겨울철에 가장 맛이 좋다.
글리신과 알라닌 등의 단맛을 내는 물질이 들어 있어 달짝지근한 맛이 나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도 들어 있어 고혈압 환자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