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음성군지부(지부장 오석훈)는 25일 오전 11시에 음성여성회관에서 ‘제32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행사’ 개최했다.
시각장애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자활/자립 의지를 북돋우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200명을 비롯해 이필용 음성군수, 정태완 군의회의장, 관내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함께 했으며, 제1부에서는 흰지팡이의 날 헌장낭독 등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제2부에서는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장애인 복지증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장애인상에 박종환 씨가 공로상엔 고순 임씨가 표창을 받았고 엄태석, 오상근씨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오석훈 회장은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또 하나의 의미이며, 동정이나 무능이 아닌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매년 흰지팡이의 날을 개최하는 것은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우리 스스로 자신 있고 떳떳하게 사회인으로서 활동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행사가 장애의 고통을 나누고 장애인식 개선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차이가 차별로, 불편이 불리로 이어지지 않고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복지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맹인협회(W.B.U)가 시각장애인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매년 10월 15일을 '흰 지팡이의 날'로 공식 제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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