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하강속도가 빨라지면서 광공업 생산이 사상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고 소비는 석 달 연속 감소했다.통계청은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1년 전보다 14.1% 줄었다고 밝혔다.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70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고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 7월의 마이너스 13.5%보다도 더 저조한 것이다.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도 10.1% 줄어들면서 지난 87년 8월 이후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소비재 판매액 지수도 1년 전보다 5.9% 줄어들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설비투자 역시 1년 전보다 18% 줄어들면서 7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월보다 2포인트,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1.3% 포인트 떨어져 10달째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두 지수가 10달 연속으로 함께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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