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인건비 토지비용 상승, 캄보디아 부동산개발 규제 강화
해외진출계획중인 우리기업 중국의 대안 베트남·캄보디아인가? 중국발 악재가 부각되면서 과거 중국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던 기업은 대체 투자지역을 찾고 있고, 기진출 기업 역시 새로운 공장이전 장소를 물색하는 상황 하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우리 기업에게 Post-CHINA 투자진출 유망국가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최근 중국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노동계약법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가공무역 제한, 수출부가세 환급률 인하, 환경규제 및 외환통제 강화 등 일련의 굵직굵직한 조치가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쏟아져 나옴으로써 노동집약적 기업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11일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이 발표한 '베트남·캄보디아 투자환경 비교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베트남은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과 확대되는 내수시장 규모, 정치적 안정성, 풍부한 천연자원, 한국문화와의 유사성 및 한류 바람 등이 투자매력도로 꼽히고 있는 반면, 인건비·토지가격 등 투자비용이 급등하고 있으며, 열악한 인프라 사정, 늘어나는 노동자 파업, 원부자재 조달난, 환경규제 강화 등이 투자진출시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다.한편, 캄보디아의 경우에는 인근 국가에 비하여 높은 경제적 자유도, 시장경제 시스템, 저렴한 인건비 및 부지 임대료 등이 장점이나, 적은 인구로 인한 협소한 내수시장 규모, 경직된 노무관리, 낙후된 인프라 및 물류여건, 부정부패 등을 유의해야 할 점으로 보고 있다. 우리 투자기업들이 들려주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생생한 정보에 의하면 호치민 진출 A사 "베트남 공단 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는 만족하나, 토지 임대료가 지난해 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하노이 진출 A사 "중국에 비해 배당금에 대한 세금이 없고 외환거래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은 장점이나 외국인투자기업 최저임금 기준이 지난해보다 20% 급등했다"고 전했다.또한 하노이 진출 B사 “‘골든 드래곤 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업경영은 잘하고 있으나, 최근 환경법 제정·시행으로 환경규제기준이 한국보다 더 엄격할 정도로 까다롭다" 프놈펜 진출한 A사 "캄보디아의 안정적인 정치기반과 시장경제 시스템, 양호한 투자유치 정책에는 만족하나, 비싼 전기료와 낮은 노동생산성은 불만이다" 프놈펜 진출 B사 "최근 건설업계의 진출이 많은데 최근 제정된 ‘부동산 개발업 규칙’이 과도한 규제를 담고 있어 현지 진출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프놈펜 진출 C사 "바이어들이 최빈국에 대한 원조의식, 인권문제 등에 대한 고려로 인해 캄보디아산 의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의류업으로 진출하였으나, 각종 준조세 성격의 예상하지 못한 비용부담이 많으며, 물류여건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고 말했다.해외진출기업지원단 임성영 과장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상지역 투자환경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치밀한 타당성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 보고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최근 경제동향과 함께 투자입지·조세·금융·노동력 및 인프라 등 요소별 투자환경, 투자진출시 유의사항 및 유망 분야를 알기 쉽게 비교 제시하고 있어 진출희망 기업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캄보디아 투자환경 비교 분석」원문은 지경부가 개설한 해외투자 포털 사이트인 ‘해외진출정보시스템(www.ois.go.kr)’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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