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영세상인의 상권을 보호하고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유통기업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관악구 영세상인의 상권보호 및 활성화」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통환경의 변화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함으로써 전통시장과 영세상인들이 생계를 위협받게 됨에 따라 관악구는 전통상업보존구역의 지정방법 및 절차, 대형유통기업의 등록제한 및 조건 등을 규정한 「관악구 전통상업보존구역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지난 4월1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먼저 오는 6월 1일부터 유통기업간의 상생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유통기업 대표, 대형유통기업 점포의 대표, 유통산업분야 전문가 및 종사자, 소비자단체 대표 등 총11명으로 구성된 ‘유통업상생발전위원회’를 운영하여 전통상업보존구역의 지정 및 변경사항, 대형유통기업의 등록제한 및 조건부과 사항 등을 심의하도록 했다.
또한 신원시장 등 18개의 전통시장에 대해 역사적.전통적 가치, 관악구 경제 및 유통산업 상생발전 그리고 소비자의 후생증진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6월중에 시장의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500m 이내의 범위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한다.
관악구에 위치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8개 점포에 대해서도 업종 중복여부 등을 검토하여 영업형태 등에 대해 권고, 중재 등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서민생활과 밀접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설현대화와 경영현대화사업을 병행 추진하여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도 적극적으로 조성한다.
신원시장과 관악신사시장은 아케이드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으로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지난 2011년 5월 18일에는 신원시장에 시장상인과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한 고객편의센터를 열어 많은 주민들이 편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동 동방시장의 재건축사업은 현재 착공 중이며, 봉천신시장과 당곡시장, 인헌시장도 시장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상인대학과 상인아카데미 교육을 통해서 상인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경영기법을 개선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킴은 물론, 영세상인들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고객유치를 위해 시장가요제, 상품 세일행사, 경품권추첨, 농수산물 직거래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지원하여 전통시장 알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영세상인의 상권보호와 함께 소비자의 후생증진에 중점을 두고 주민이 옛 5일 장터처럼 살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기며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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