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현대 아반떼 승용차 16만 7천대가 엔진결함과 관련해 미국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미 고속도로안전국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연료펌프 결함으로 주행중 엔진이 갑자기 멈춘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4건 접수돼 2007에서 올해까지 생산된 현대 아반떼 승용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속도로안전국에 엔진이상을 신고한 한 아반떼 소유주는 고속도로 주행 도중 엔진이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차량 3대가 잇달아 충돌하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특정 시기에 생산된 차량의 엔진 펌프에 문제가 있다면 중국 내 부품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제품은 수출용이기 때문에 국내 판매용 차량에서는 동일한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또 일반적으로 미 고속도로안전국의 조사는 100대 이상의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진행되는 데 반해 이번 조사는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현대 아반떼 승용차는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미국 내에서 한달 평균 14,500대가 팔리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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