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원자재 수입 가격은 1년 전보다 58.5% 급등해 31.3% 수입물가 상승률를 기록 지난 199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년 전 940원대에서 이달 들어 1040원대로 치솟은 원 달러 환율이 물가상승을 더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에서 환율 상승분은 9.4%로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높은 환율을 유지하겠다는 정부가 입장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상수지 개선이라는 득을 갖고 오기보다는 오히려 물가상승만 부추길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KDI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세는 곧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오히려 체감경기를 더 둔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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