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합참의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 1주년’에 즈음하여 공군 10전투비행단을 방문하여 서북해역에서의 북한의 해상침투, 국지도발 등 긴급상황 발생시 우리 군의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태세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완벽한 군사 대비태세에 전념하고 있는 공군 전투조종사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4일 14시 20분, 한 의장은 서북해역에서 상황이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공군 조종사들의 비상출격을 지시하는 비상출동 벨을 눌렀다.
“웨~앵 웨~앵 웨~앵” 비상출동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비상대기 중이던 김철 소령(공사 47기)과 김대훈 대위(공사 54기)는 전투기로 재빨리 뛰어 올라 시동을 걸고 항공기를 점검했다
“Castle 31. Ready for Take-Off” 관제탑에 이륙준비 완료보고를 하자 관제탑에서 “Castle 31. Clear for Take-Off”라는 이륙허가가 떨어졌다.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 2기가 시뻘건 불꽃을 내뿜으며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14시 23! 출격명령을 하달 받은지 3분 만이다. 이어서 SLAM-ER과 JDAM으로 무장한 F-15K 전투기 2기도 제11전투비행단에서 긴급히 출격하여 서북해역으로 향했다.
한 합참의장은 출격명령이 하달되고 비상대기 중이던 전투기가 활주로를 실제 이륙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후 비상대기실을 방문한 한 의장은 제10전투비행단장(준장 전권천, 공사 31기)과 조종사, 정비사들에게 “서북해역을 비롯한 북한의 우발적인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 군은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전력을 운용하여 적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적이 도발해오면 사전 준비된 계획에 따라 추가도발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할 것”과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도발을 교훈삼아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 의장은 이날 훈련에 참가한 F-15K에 탑승하여 Hi-Taxi(전투기 지상고속활주)를 실시하면서 공군의 핵심 응징전력인 F-15K의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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