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꼭대기 구름 위를 달리는 버스!”
  • 노만석
  • 등록 2011-03-04 10:09:00

기사수정
  • 공군, 산악버스 도입 작전능력 제고
공군은 폭설과 결빙이 잦은 고지대 산악지역 작전도로에서 신속하고 원활한 인원 수송을 위해 ‘산악용 진중 버스’-일명 산악버스-를 도입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여 작전능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관제부대와 방공포대는 주로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하여 5월까지도 눈이 내려 연중 8개월 이상 기온급강하에 따른 결빙이 이어지고 여름철엔 폭우로 인한 도로 유실 등 열악한 작전 환경에 놓여있다.
 
이들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출.퇴근 하면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데, 도로의 경사가 가파르고 노면 상태가 열악하여 오랜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24시간 영공감시 및 방공작전을 펼치는 작전요원들에게는 큰 장애요소이다.
 
그동안 공군은 1974년부터 2.5톤 군용트럭에 인원탑승용 좌석을 장착한 간이버스(일명 뻐럭 : 버스와 트럭의 줄임말)를 운영하여 왔으나, 작은 트럭을 개조했기 때문에 실내 내부공간이 비좁아 다수 인원 수송이 불가능 했고, 냉방장치 미설치, 승차감 불량으로 인해 장시간 탑승시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에, 공군은 다량의 인원을 신속하게 산 아래에서 산꼭대기 작전지역까지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07년부터 외부업체 연구개발을 통해 8.5톤 트럭을 버스형태로 완전 개조한 ’산악용 진중버스‘를 개발하여 도입하게 됐다.
 
‘산악용 진중버스’는 4륜 구동형으로 개발되었고 출력이 기존 간이버스 비해 높아(183마력→320마력) 고지대 경사로 및 비포장 산악도로에서도 강력한 추진 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또한, 좁은 공간에 20명이 탑승하던 기존 간이버스에 비해 대폭 늘어난 25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에어컨, 출입문 자동 개폐 장치 등을 장착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면에서도 ABS, 후방감시 카메라 등을 장착하여 눈길과 좁은 산악도로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공군은 활주로, 고지대 산악지역 등 타군에 비해 작전 환경이 광범위하고 특수한 점을 착안, ‘SE-88 제설차량’, ‘활주로 진공청소차’ 등을 자체 개발하여 활용하는 등 작전 효율성을 높인 특수 목적차량을 연구 개발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공군본부 군수참모부 수송과장 이상문 대령(공사 33기, 48세)은 “산악용 진중버스 도입으로 작전요원 수송시 기존 간이버스 보다 안전할 뿐만 아니라 이동 소요시간를 줄여 작전능력이 크게 신장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은 3월 관제부대 및 방공포대에 ‘산악용 진중버스’ 4대를 배치한데 이어 오는 ’16년까지 총 30대를 도입하여 기존 간이버스인 ‘뻐럭’을 완전히 대체할 예정이다. 수 십년간 관제부대, 방공부대 장병들과 애환을 함께 했던 ‘뻐럭’은 이제 추억속으로 잊혀질 운명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2.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