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장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장 청장은 지난해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백화점 상품권 천만 원어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장 청장이 받은 상품권이 국방부 차관으로 있던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이 4천억 원 규모의 특전사령부 이전 시설 공사를 수주한 것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 사장이 장 청장의 대학교 선배이며 개인적 친분으로 상품권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세무사 이 모씨로부터 장 청장이 브로커 유상봉 씨와 연루된 것으로 거론된 뒤 현금 5천만 원과 백화점 상품권 천3백만 원어치를 맡겼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돈의 출처를 조사해왔다.
장 청장은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에 연루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16일 사의를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