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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우리 이제 한국 사람 다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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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2-01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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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불광1동 등,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을 사흘 앞둔 31일 오후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불광1동에서는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하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우리의 민속음식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불광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배동환)가 ‘설맞이 다문화가정 만두 빚기’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만두 빚기 행사에 참여한 15명의 이주여성들은 대부분 불광1동 자치회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이들로, 불광1동 주민자치위원들의 도움으로 직접 만든 소와 피를 이용해 만두를 빚고 차례상 차리는 법, 한복 입는 법 등도 배웠는데, 우리 전통문화를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이국의 명절 풍습이 신기한 듯 큰 관심을 보이며 하나하나 배워 나갔다.
 
김우영 구청장도 자리를 같이해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만두를 빚었는데, 생활속에서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에 대한 이주여성들의 생생한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이번 행사가 우리 풍습을 이해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자치위원은 “시장이나 미용실에서 매일매일 만나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라며, “이주여성들을 포함한 불광 1동 주민들은 모두가 지구촌 식구”라고 말했다.
 
조예선 불광1동장도 이번 행사가 “이주여성들이 참다운 한국 주부로 거듭나는 자리가 되었다“며, ”이제는 국적이나 민족을 초월해서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화합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당부하기도 했듯이, 은평구에서는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5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구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 가족들과 함께 중국ㆍ필리핀ㆍ베트남 등 모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가 있었다.
 
수색동(동장 방진석)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새댁들에게 김치 담그기, 찌개 끓이기, 다림질, 바느질 등 생활에 필요한 비법과 상식을 친정엄마처럼 알려주는 ‘친정엄마 도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대조동(동장 남우현)에서도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가르쳐 주고 또 그들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인 ‘아시아를 품은 대조동’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은평구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몽골, 태국 등지에서 온 1,3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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