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경제협력의 현재와 미래’ 연구결과 발표회 개최
주일한국대사관과 지식경제부는 21일 도쿄 요츠야 弘濟會館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현재와 미래’ 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하여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권철현 주일대사를 비롯하여 주일대사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주한일본기업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일측에서도 경제산업성 및 일한경제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금번 연구는 주일한국대사관, 지식경제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및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며, 실제 조사.연구활동은 일본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교수그룹이 중심이 되어 수행하였으며, 우리 기업이 일본시장 진출 애로요인 및 일본시장 진출 성공.실패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권철현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일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나, 금년 대일무역적자가 350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적 측면에서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리먼쇼크 이후 세계경제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이 양국간 무역의 확대 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협력의 틀을 만들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양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실질적 관심과 필요에 뿌리를 둔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연구책임자인 국중호교수(요코하마시립대)는 결과 발표를 통해, 최근 한일 양국간 교역 규모의 절대액은 증가하고 있으나 총 교역액에서 상대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대일 수입과 총수출의 비중(대일 수입/총수출)이 지난 ‘91년 29.4%에서 ’09년에는 13.6%로 크게 감소하는 등 한국 수출의 대일의존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지적하고,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 소비시장을 타겟팅하기보다는 지금까지처럼 제 3국 수출을 위한 부품소재 상호조달 방식의 협력에 치중한다면,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이 위축되는 한편, 글로벌마켓에서 산업구조가 유사한 양국간 과도한 경쟁이 벌어질 우려가 크다고 설명하였다.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은 일본을 부품소재 조달 기지가 아닌 지근거리에 위치한 안정적 시장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일본은 한국 기업들의 역동성을 활용하여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연구진은 일본진출 성공.실패사례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철저한 현지화전략 수립, 시장포지션의 명확한 설정, 일본 유통기업 및 상사의 적극적 활용, 틈새시장의 주목 등을 일본 진출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제시하였으며 이를 위해 양국 정부가 일본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제공, 품질인증방식의 통일, 업종별 협회 가입 원활화, 시장조사 실시 및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와 더불어,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실시된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방안" 관련 논문 공모에 입상한 김종화(큐슈대, 지경부장관상), 오창렬(와세다대, 주일대사상) 등 4팀에 대한 수상식도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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