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검찰, ‘신한사태’ 신상훈·이백순 영장 청구 방침
  • special
  • 등록 2010-12-09 11:12:00

기사수정
횡령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아온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전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는 이르면 9일 신 전 사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 조사한 이 행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으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처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2007년 투모로그룹에 438억원을 부당대출하고, 2005∼2009년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 지급할 경영자문료 1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9월 고소됐다.
 
검찰은 이 가운데 신 전 사장이 경영자문료 일부를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확인하고 영장 청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소환 예정인 신 전 사장을 상대로 이같은 혐의에 대한 마무리 보강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중 3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백순 행장에 대해서도 일부 혐의를 파악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한차례 소환된 이 행장은 전날 오전 9시 검찰에 소환돼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결국 신 전 사장이 지난 6일 사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고 신한은행도 이튿날 신 전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등 뒤늦게 화해 분위기 조성에 나섰으나 검찰 수사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횡령과 배임 혐의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한은행이 고소를 취하하면 결국 은행과 주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한 장 짜리 고소 취하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취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반면 검찰은 라 전 회장이 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중 5억원을 자신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은 아울러 라 전 회장이 재일교포 4명의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를 통해 입·출금한 204억원에 대해서도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했으나 불법자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검찰은 라 전 회장이 지난 2007년 차명계좌를 통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원을 전달하는 등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지난해 조사했으나 무혐의처분한 바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2.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3.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4.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5.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6. 울산영화인협회,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 스타링크코리아엔터테인먼트 와 AI 숏폼 영화 협력 MOU 체결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가 중국 잔타오그룹(Zantao Group)의 문화사업 법인인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민),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배기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숏폼영화제 개최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와 협약식을 열...
  7.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