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연합 공군, 실전적 전투훈련 실시..적기 역할 美 공군,최초 전개
공군작전사령부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한반도 서부 공역에서 한,미 연합 방위태세 확립 및 연합 전투능력 신장을 위한 한·미 공군간 연합 대규모 항공전역훈련(10-2차 Max Thunder 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 상황을 가정, 이 훈련은 한국측 주도로 실시되며, 적기의 예상치 못한 도발에 한,미 연합 공군이 대량공격편대군을 이뤄 공중전을 벌이고 타격 목표에 대한 전술폭격을 하는 시나리오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은 한,미 주요 항공자산 50여대로, 한측은 최신예 F-15K를 비롯한 KF-16, F-4E, C-130, CN-235이며 미측은 주력 F-16이 메릴랜드, 알래스카 등 미 본토에서 참가한다. 미 본토에서 전개하는 전력 중에는 참가 전력의 공중급유를 위한 KC-135 공중급유기도 포함돼 있다.
가상적기로 활약할 알래스카에서 온 美공군354비행대대소속 F-16모습(C)순정우 기자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공군의 각종 훈련 및 연습시 적기(Red Aggressor) 역할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미공군 부대(18대대/美 354비)가 알래스카에서 최초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 비행대대는 평소 미그, 수호이 전투기가 구사하는 전술 및 기동을 연구하고, 이를 훈련에 적용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응기동을 실시한다. 항공기 색깔도 아군이 사용하는 회색이 아니라 실제 미그기나 수호이가 사용하는 색상의 도장인 것이 특징이다.
적기와 같은 도색으로 된 가상적기역활 F-16편대 사진=공군본부
이번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에 美 18대대가 참가하고 참관조종사를 비롯한 한,미 전투 조종사만 250여명이 참가하게 된 것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해상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제 2의 무력도발이 감행될 수 있음을 인식해 전시에 대비한 실전적 전투훈련의 중요성 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훈련은 적군이 사용하는 항공기와 무장, 전술 등의 강도를 점점 높여 훈련효과를 극대화 하고, 공중전에서 적군을 격퇴한 한,미 연합전력이 지상목표를 폭격하고 귀환하게 된다.
훈련 기간인 21일에는 한·미 양국 부사령관의 교차 지휘비행이 이뤄지는데, 미 7공군 부사령관인 스콧 데니스 준장이 한국측 KF-16에, 공군작전사 부사령관 정재부 준장이 미측 F-16에 각각 탑승해 공중지휘를 하며 훈련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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