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자원개발 투자확대, 해외투자 규제완화 등에 기인해 전년보다 104% 늘어났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18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90억3000만 달러보다 104.4% 늘어났다. 건수로도 5250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5.3% 상승했다. 재경부는 “고유가로 인한 해외자원개발 확대,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 개인에 대한 해외투자 규제완화 등에 기인한다”며 “특히 최근 자원확보를 위한 외교강화, 자원개발 재원 확충 등 정부지원에 힘입어 자원개발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의 투자증가율이 광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150.8% 증가했으며, 금액비중도 58.7%에 달했다. 제조업(62.3%)과 도소매업(52.2%), 광업(307.3%)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늘었고, 부동산업(302.7%)과 건설업(260.4%)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투자대상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한국석유공사의 자원개발, 체코는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공장건설 투자(10억불)에 기인해 크게 늘었으며, 말레이시아는 부동산개발, 카자흐스탄은 주택건설, 싱가포르는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우 투자증가율이 27.9%, 52.6%로 증가하고 있고, 투자비중도 24.2%, 11.6%로 가장 높았으나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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