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광재 직무 복귀…헌재, 헌법불합치 결정
  • special
  • 등록 2010-09-02 15:47:00

기사수정
취임과 동시에 직무정지에 처했던 이광재 강원지사가 63일 만에 강원도청 집무실로 복귀하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2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은 형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직무를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해당 법조항의 적용을 중지시켰다.
 
헌재는 이날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정지 사유를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조항에 대한 위헌 확인 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5(위헌) 대 1(헌법불합치) 대 3(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단순 위헌 의견이 과반이었지만 위헌 결정 정족수(재판관 6명)에 이르지 못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직무상의 범죄 등의 경우에는 공무담임권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이므로 직무를 정지시켜도 위헌이라고 볼 수 없지만, 어떤 범죄 혐의에 대해 선고된 형인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과도한 기본권 제한”이라며 “법률조항 안에 위헌·합헌 사항이 섞여 있는 경우 국회가 가지고 있는 입법형성권에 의해 개선입법을 촉구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헌재는 해당 법조항의 적용을 중지시키고 2011년 12월31일까지 법개정 시한을 뒀다. 위헌 의견을 밝힌 헌재 다수 의견은 이 법률 조항이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공무담임권을 제한하기 위한 과잉금지 원칙에 반하며 △다른 공직자와 비교해 평등권도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지사는 박연차(65·보석중) 전 태광실업 회장 등 한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6월2일 지방선거에 출마해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뒤 곧바로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난 7월1일 도지사에 취임했지만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다.
 
이 지사는 이날 헌재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지만, 진행중인 대법원 상고심이 확정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