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가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특히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의 소비가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처분가능한 소득보다 가계지출이 더 많은 적자가구의 비율은 30.9%로 지난해 1분기 29.6%보다 1.3%p 늘었다.
특히 소득이 많은 것을 기준으로 위에서 20%까지인 5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은 14.5%로 지난해 보다 2.8%p나 증가했는데 고소득층의 이런 적자가구 비율은 역대 최고치이다.
이는 4분위 가구의 1.1%p, 3분위 2.1%, 2분위 1.8%p와 비교하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이 훨씬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소득이 아래에서 20%인 1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은 62.1%로 지난해 1분기보다 오히려 1%p 줄어들었다.
이것은 1분위를 제외한 2분위와 3분위,4분위, 5분위 모두 소득증가폭보다 지출증가폭이 더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소득층을 제외한 나머지 계층의 경우 늘어난 소득에 비해 씀씀이가 더 크게 늘어났다는 뜻이다.
소득의 경우도 하위 20%인 1분위는 1년 전보다 16% 급증했지만 2분위는 8.1%, 3분위는 5.6%, 4분위 5.9% 등으로 소득이 많을 수록 소득증가 비율은 낮았다.
물론 위로 올라갈수록 소득의 절대규모가 크기 때문에 소득증가 비율은 낮더라도 늘어난 소득금액은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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