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전담하는 상담사가 전국 20개교에 시범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현장에서 학부모 지원을 전담하는 학부모 상담사를 다음 달부터 전국 20개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학부모 상담사는 각 학교에서 학부모 문의사항 응답, 학부모 고충처리, 학부모 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전담하며 월 150만원 내외의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교육청에서는 이미 2002년부터 학부모 상담사와 유사한 ‘학부모 코디네이터(parent coordinator)’를 1,200개 학교에 파견해 운영중이다.
20곳의 시범운영 학교는 시·도교육청별로 학교의 신청을 받아 선정됐으며 주로 학생 수가 많거나 최근에 신설되어 학부모 문의가 많은 학교들이다.
학부모 상담사는 학교별로 5월 14일까지 채용공고를 실시한 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발될 예정이며 5월말 사전연수를 거쳐 6월부터 해당 학교에 배치된다.
학부모 상담사 자격요건은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학부모 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상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상담 활동 경험이 있는 자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자격요건 등은 해당 시도교육청이나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학부모회 지원과 더불어 단위학교에서 학부모의 학교참여를 활성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학교교육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2010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