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9일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의 소위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3당 후보들이 KBS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구성이 오 후보에게 유리하게 짜여졌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앞으로 토론의 형식이나 주제와 상관없이 한 후보와 1:1 맞짱토론을 적어도 2~3회 정도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오 후보는 "주제에 상관없이 어떤 내용이 됐든 형식과 시간에 제한을 두지않고 서로의 정책이 드러날때까지 맞짱토론을 거치는 것이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토론"이라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명숙 후보측은 성명을 통해 "오 후보의 맞짱토론 제안을 대환영한다"며 "양 후보 간에 바로 만나 협의에 들어가자"고 역제안했다.
한 후보측은 "오 후보의 제안이 TV토론을 무산시키려는 또다른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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