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하프에 장성연(34, 남)씨, 여자 하프에 정순연(36, 여)씨가 각각 우승
- 새로운 해변마라톤 코스 동호인, 시민에게 인기
3월의 꼿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찬 함성과 함께 시작된 제10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이 포항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민주평통자문포항시협의회가 주최하고 포항시체육회와 포항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이번대회는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마라톤 동호인, 시민, 외국인 등 9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번대회에서 남자 하프에 울진군 울진읍 장성연(34, 남)씨, 여자 하프에 대구시 달서구 정순연(36, 여)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인 서병호(82, 남)씨가 5㎞를 완주해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코스는 영일만의 아름다운 모습과 새롭게 정비된 동빈항 및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 등 봄바람을 가르며 영일만의 푸른바다를 느낄수 있는 환상의 코스로 평가됐다.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다른 해변마라톤 코스가 동호인, 시민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변모된 포항을 알리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장 밖에서는 별도로 먹거리 코너를 만들어 쌀쌀한 날씨속에 레이스를 펼친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국수와 막걸리 시음회를 여는 등 여러 가지 먹거리와 패러글라이딩, 라틴댄스, 승마공연 등의 많은 볼거리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