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기부금품모집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6일, 인터넷 카페 '안티 이명박' 사이트의 총무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후원금 통장과 컴퓨터,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집회, 시위에 사용할 각종 물품과 광고비,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회원들로부터 모두 2억 원 상당의 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천만 원 이상을 모금할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등록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인터넷 카페 등에는 이번 압수수색을 비난하는 글 수백 개가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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