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로 이름을 바꾼 친박연대의 서청원 전 대표가 정상적 수감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규택 대표와 노철래 원내대표 등 미래희망연대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전 대표는 개인용 산소 호흡기에 의존한 채 간신히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2박 3일간 외부 병원에 나와 치료를 받은 뒤 재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 전 대표를 진단한 담당 의사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나 돌연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서 전 대표는 지난달 5일 재수감 이후 병세가 악화돼, 두 차례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았다"며 "수감 생활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정부 교도소에는 산소 호흡기도 없어, 개인적으로 마련한 휴대용 산소호흡기에 생명을 의존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미래희망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도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지병 치료라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서 전 대표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서청원 전 대표는 18대 총선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작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1년 6월의 징역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이후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형집행정지를 받았다가 지난달 재수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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