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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국제화 마인드 함양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순창군이 잇따라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 순창군의 국제화 우수사례가 전국 대통령상 기관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는 순창군청 주민생활지원과에 근무하는 조경미(29,여)씨가 제3회 지방공무원 외국어스피치대회 본선에서 일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씨는 지난 24일 한국 외국어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영어 25, 일본어 25, 중국어 20, 불어 10명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사회 도래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발표에 나서 침착하고 뛰어난 언어 구사력과 알찬 내용구성으로 일어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평가는 어권별 2명의 심사위원과 원어민 교수 등 총 8명의 심사위원이 개인별발표평가 50%, 조별토론평가 50%로 구분해 실시됐으며, 조씨는 발음ㆍ억양의 정확성과 유창성, 문법ㆍ어휘, 논리성, 내용구성의 참신성, 토론자세, 발표자세 등 모든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특히, 이번 발표에서 “순창군은 인구 3만의 작은 지역이지만 단기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며 “길에서 외국인과 마주치는 일은 이미 일상생활이고 지난해 순창군에서 실시한 다문화가족과의 멘토링 사업을 통해 국적이 다른 5명의 형제가 생겼다”고 소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주제 발표를 통해 외국인을 주민으로 받아들이고 생활정보지 제작 배포 등 외국인이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른 문화 다른 삶의 형태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 지역주민들의 국제화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 필요,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문화지원전담부서 필요,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다문화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문화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제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다섯가지 역할에 대해 발표해 시종일관 참석자들의 시선을 붙잡으며 출중한 실력을 과시했다.
조씨는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일어교육과정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 2006년 2월 1일자로 순창군에 발령받아 현재 주민생활지원과 여성정책계에서 다문화가족지원 등의 실무를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