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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1]배상익 기자 = 고속버스도 휴게소에 갈아 탈수 있는 환승시스템이 도입돼 고속버스를 이용하기가 한결 편리해 졌다.
국토해양부는 2일부터 고속도로 주요 거점 휴게소인 정안과 횡성휴게소 상ㆍ하행선 네 곳에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환승휴게소는 호남축은 정안휴게소(상ㆍ하행), 영동축은 횡성휴게소(상ㆍ하행)에 설치돼 있다.
정안 환승휴게소를 활용하면 의정부 수원 성남 용인에서 전주 광주는 물론 군산 김제 남원 익산 정읍 광주 목포 순천 등 9개 도시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횡성휴게소에서는 서울 인천 고양 대전 등 4개 도시와 강릉 속초 동해 삼척 등 4개 도시를 연결해준다.
승차권은 출발지에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정안, 횡성)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환승정류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승차권을 구입하면 된다.
인터넷(www.kobus.co.kr)과 ARS(1588-6900)로도 예매할 수 있다. 앞으로 휴대폰 SMS(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동 중 환승차량 안내 및 예매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요금도 기존 고속버스 요금산정 방식과 동일하게 최초 탑승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거리체감제를 적용해 싸졌다.
다만 고속버스 환승시스템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된다.
홍순만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은 “환승시스템을 도입하면 현재 25개인 고속버스 노선이 70개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시범운행 효과를 분석해 운영 및 환승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속버스 노선 145개 중 서울을 기·종점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50.3%인 73개로 중소도시는 절대적의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제도 시행으로 중소도시의 이용자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