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보유액, 7월말 현재 2천375억1천만달러, 금융위기 이전수준 회복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증가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은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천375억1천만달러로 전월말(2천317억3천만달러)보다 57억8천만달러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한편, 올해 6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한은은 앞으로도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내 2천600억달러대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운용수익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기타 통화의 강세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4억4천만달러 상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 뿐 아니라 유동외채비율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한은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만기도래분 40억달러 중 20억달러를 회수했지만 이는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2천086억1천만달러(87.8%)로 가장 많고 예치금 278억9천만달러(11.7%), 금 8천만 달러(0.03%) 등이다.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2조1천316억달러, 일본 1조192억달러, 러시아 4천126억달러, 대만 3천176억달러, 인도 2천646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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