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회 의정 활동이 국민으로부터 '낙제'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국회 의정 활동과 비정규직법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8대 국회의 올해 상반기 의정 활동 성적을 몇 점으로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평균 점수가 40.7로 나와 저조한 만족도를 반영했다.
의정 활동에 대한 점수 분포는 60점 미만∼40점 이상이 33.8%, 40점 미만∼20점 이상이 21.7%였고, 20점 미만도 21.1%이었다.
100점 미만에서 80점 이상의 후한 점수는 3.8%에 그쳤다.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원인에 대해 47.2%가 '당리당략을 우선하는 행태'라고 지적했고, 28.2%는 '국회의원 자질 부족', 15.1%는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 부족'을 들었다.
비정규직 고용기간 제한 규정의 개정에 대해서는 75.5%가 찬성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12.3%였다.
비정규직법 개정 방향에 대해 '비정규직과 기업 당사자가 합의하면 비정규직 고용 연장'이라는 의견이 32.7%로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고용기간 제한 폐지'는 25.3%, '일시 적용 유예'는 5.9%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6%,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46%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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