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도 현재의 2%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3월부터 넉 달째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금통위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 발표문에서 최근 경기지표들이 호전되는 등 경기가 하강을 멈췄으나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기가 다시 하강할 우려는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근의 경기와 금융시장의 개선움직임이 지속 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과잉 유동성 논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플러스로 나타나고, 경기 선행지수가 넉 달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 하강속도가 급격히 둔화 되고 있지만 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고, 지난달 고용 지표도 다시 악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단 이달 기준금리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고, 경기회복의 추이를 봐가며 통화정책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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