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과 노사모,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익산시민추모위원회"에서 익산역 광장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마련하고 2009년 5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익산시민 추모제를 엽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익산시민 추모제는 생전의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 상영을 비롯하여 진혼굿(살풀이),추모사, 추모노래, 추모시낭독 순으로 진행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절 인권변호사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약자의 편에 서서 인권 수호를 위해 헌신 하셨습니다.
30도 더위, 지루한 기다림 속에서도 끝없는 조문행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때늦은 후회와 반성, 그리고 사람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고인의 삶은 파란과 곡절로 점철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정치적 행보 또한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것은 주워진 특권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이 절차적 민주주의와 원칙을 지켜내려는 개혁적 노력이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행적들이 우리들 가슴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을 지켜보면서 우리 대통령 문화가, 우리 정치·사회가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총체적으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할 책무도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느끼는 슬픔과 고인에 대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익산시민 추모제는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왔던 인생 궤적을 되돌아보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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