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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군벌 "빈 라덴 탈출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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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1-15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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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폭격 피해 빈 란덴과 그 측근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켜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아프간 군벌 지도자가 11일 (현지 시간) 방송된 TV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원들이 오사마 빈 라덴이 5년 전 토라보라 산악 지대에서 미군의 대규모 폭격을 피해 도망치는 것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전 아프가니스탄 총리이자 무장조직 헤즈브 이 이슬라미의 지도자인 헤크마티아르는 파키스탄의 민영 TV 지오에 미국이 2001년 말 아프간 산악지대에 공습을 시작했을 때, 자신의 대원 일부가 빈 라덴과 고위 간부 아이만 알 자와히리, 다른 측근들을 자신이 후에 그들과 만난 더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은신처 위치를 말하지 않았다. 미국이 대규모 공습을 벌였음에도 사살하지 못한 빈 라덴과 알 자와히리는 여전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선 근처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헤크마티아르는 1980년대 구 소련 지배에 대항해 싸운 무자헤딘의 지도자였으며 수만 명의 사망자를 낸 1990년 대 초 내전중 잠시동안 아프간 총리직을 맡았다. 인터뷰에서 헤크마티아르는 알 카에다와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와 조직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아프가니스탄 밖에서 어떤 군사 활동도 하지 않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헤크마티아르는 파슈토어로 말했다. 그의 말중 일부분만이 파키스탄에서 널리 쓰이는 우르두어로 번역된 보이스오버로 들릴 수 있었다. 지오 방송은 인터뷰 시기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헤크마티아르는 검은색 터번을 두르고 갈색 코트와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산 그림을 뒤의 배경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또 탈레반에 두 무장 조직이 힘을 합쳐 아프간 내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에 맞서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탈레반 지도부는 자신의 생각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탈레반과의 일련의 협상이 결렬됐다. 만약 그들이 협상할 필요를 느끼면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그는 말했다. 헤크마티아르의 조직은 파키스탄과의 국경을 따라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헤크마티아르의 행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인터뷰에서 헤크마티아르는 분쟁이 정치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선 외국군이 우선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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