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승용차의 평균 차령이 7년에도 못 미칠 정도로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10일 내놓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관련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승용차의 평균 차령은 6.6년으로 13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평균 차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3.5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네덜란드(13년), 그리스(12.5년), 뉴질랜드(12.3년), 호주(10.3년)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9.1년, 스페인은 8.5년, 프랑스는 7.7년, 영국은 6.8년이었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국가별 비교 시점에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우리나라의 평균 차령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제작업체들이 매년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차량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도 차령이 짧은 이유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등록 차량 중 신차 비중은 우리나라가 7.5%(2004년 기준)로 7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이 21.4%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