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 제자리 소비는 뒷걸음...최상-최하층 격차 7.79배
전국 가구의 3분기 기준 소득 격차가 200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전국 가구와 도시근로자 가구의 3분기 소득증가율은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가운데 실질소비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소비는 정체에 빠져들었다.통계청이 7일 발표한 ‘2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6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294만8700원에 비해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2.1% 이후 최저치다.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342만3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31만900원에 비해 3.4% 늘어나는 데 머물러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분기의 3%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전국 가구를 소득 순위별로 20%씩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배율은 3분기에 7.79로 같은 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한편 전국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06만3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증가율은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도시근로자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비지출도 216만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4% 늘었다. 이 증가율도 2002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전국 가구와 도시근로자 가구 모두 실질 소비지출은 각각 -1.8%, -2.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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