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9월까지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의 서울시 신청사가 새로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서울시 신청사 건립계획안이 최근 문화재위원회에서 통과됐다"면서 "문화재위원회는 건립계획안을 통과시키면서 문화재보호법상 앙각(仰角) 27도 규정을 확대 적용해 구청사와 신청사간 거리 확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확정된 서울시 신청사 건립계획안에 따르면 신청사는 외관 전면이 유리로 마감된 다각형 철골 건물로 경쾌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됐으며, 건물 꼭대기 부분의 경우 앙각 규정을 지키기 위해 사선 모양으로 다듬기로 했다.층수는 지하 4층, 지상 22층으로 당초 계획안보다 1층 높아졌으나 층간 높이를 조정해 전체 높이는 90m로 변함이 없다.신청사의 연면적은 7만2천450㎡로 당초 설계안에 비해 1만7천518㎡ 축소됐지만 다목적홀, 사이버홍보관, IT전시관, 취업 정보센터 등 시민문화공간의 확대로 시민.문화공간 비율이 16.6%에서 30%로 크게 높아지게 됐다.아울러 서울시는 을지로와 태평로를 연결하는 보행자로를 신청사 부지 내에 조성해 시민들이 신청사와 구청사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신청사는 옥상에 태양열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며 지열을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시는 11월 초 신청사 건립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10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한편 시는 등록문화재인 현 청사를 리모델링해 도서관 등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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