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5호기 냉각기 계통에서 부품 일부가 이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주)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계획예방정비중인원전 5호기의 1차 계통인 원자로와 냉각제 펌프를 연결하는 배관 부위에서 ‘써멀 슬리브(Thermal Sleeve)’ 7개 가운데 3개가 이탈되어 원자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발견됐다.
‘써멀 슬리브’는 원전 정상 운전 시 사용되지 않고 대규모 냉각수 유출 사고 시 냉각수를 강제로 내보면서 발생하는 배관의 피로 현상을 완화시켜 주는 부품이다.
영광원전은 과학기술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고 과기부는 지난주 원전 계통분과위원회를 열어 안전성 분석 등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영광원전 관계자는 “이물질 추적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며 “일단 제작 결함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원인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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